미국 금리 인상이 6월 14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금융센터에서는 FOMC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5%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0.5%에서 0.25% 상승한 0.75%로 인상 후, 올해 3월에 다시 1.00%로 금리인상을 재차 단행했던 연준은 이번에 1.25%로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1.25%수준인 한국의 금리와 동일해지게 되겠죠..6개월동안 3차례 0.75%나 인상하게 되는겁니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2017년 올해에만 2~3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했었기 때문에 올해들어 3월인상과, 6월에 2차 인상 후, 하반기에 다시 한번 추가인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금리역전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이 뿐만 아니라 연준은 앞으로 매년 2~3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해 놓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면 과연 어떤 현상이 벌어질 것인가? 앞으로의 한국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간단하게 요약해보겠습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해야만 하는 이유?
핵심은 ”풀린돈이 너무 많다“입니다. 2009년의 미국 모기지 사태로부터 미국은 거의 6년 동안 천문학적인 달러를 찍어냈는데, 이 당시 찍어낸 화폐량이 미국 화폐가 생긴이래 찍어낸 양보다 많다는 예기가 있습니다.
겉으로 예기하는 일반 경제학에서는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에 가깝고, 잠재적인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하고, 자국의 경제전망에 대한 자신감이니 뭐니 미사여구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천문학적으로 찍어낸 달러를 거두어들이지 않으면 미국은 몰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복잡한 국제금융과 국가간 패권문제가 도사리고 있는데 이 글에서는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영향력 강화, 달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상황 등등이 앞으로 한반도 정세에 직접적인 요인이 되어 영향을 미치겠지만 한국의 정치인들이 과연 얼마나 이 사실을 제대로 감지하고 있을지 걱정인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과 미국 금리비교
현재 한국의 금리는 1.25%지만 미국이 6월에 금리인상을 하게 되면 동일한 1.25% 가 됩니다. 여기에다 하반기에 한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된다면 1.25% vs 1.50% 로 역전이 됩니다. 그렇지만 연준이 올 하반기에 한차례만 금리 인상을 할지 두차례할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거기에 추가로 내년에도 금리인상이 예정되고 있어 한국경제에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올수도 있습니다.
한,미 금리역전시 일어날 상황
외자유출로 인한 증시 하락
금리역전이 일어나게되면 대규모의 외자유출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금리가 오르면 환율이 떨어지면서 원화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동일하게 10%의 수익이 났다하더라도,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환차손이 발생하여 실질적인 수익액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 들어와 있는 외국 자본은 당연히 미국으로 몰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다수 이머징 국가들에서 동일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 대란, 가계부채 위험
어제 뉴스에 한은총재가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한 뉴스를 흘리는걸 봤는데 한국으로서는 뾰족한 수가 사실 없는것 같습니다. 현재 가계부채가 1400조를 넘어서고 있어 금리 인상은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버티다가는 IMF에 버금가는 경제위기가 닥칠수 있어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금리가 오를 경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이자상환금 압박이 상승하면서 결국 높은 이자를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는 가계가 속출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의 금리 인상이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지금의 금리 인상은 앞으로 다가올 장기적 금리인상의 신호탄 쯤으로 보는 것이 지난 역사를 돌이켜봤을 때 타당한거 같습니다.
기업 도산
미국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의 유출로 인해 증시하락, 한국의 동반 금리인상으로인해 기업은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투자금 환수 및 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가계의 파산 증가로 인한 소비심리의 급감으로 파산하는 기업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실업률에 파산 기업까지 증가하게 되면 한국경제는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에 대한 대비
사실 개인으로서 대책을 세우는건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준비를 해두어야 겠습니다. 특히나 현재의 주 수입원이 위의 경제상황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면 지금부터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IMF나 미국 금융위기때도 보아서 알듯이, 뉴스에는 심각한 상황이 터지기 전까지는 이를 제대로 전해주는 곳이 아마 거의 없을것입니다.
가장 큰 타격은 은행 부채를 지고 있는 개인과 기업이 될텐데요.. 지금부터라도 부채 상환에 대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두어야 하며, 소비를 줄여나가는 생활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면 금융주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거 같습니다.만약 부동산 투자나 구입을 고려중이라면 절대 말리고 싶은 시점입니다.